지난해 이동통신 번호이동 8년 만에 최저...영업정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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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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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지난해 이동통신업계의 번호이동자 수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유무선통신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는 865만4125명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295만 1821명으로 가장 많고 KT 241만 4590명, LG유플러스 217만 80명 등의 순이다.

연간 기준으로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가 1000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2006년 732만 8082명이던 번호이동자 수는 2007년 1018만 9779명으로 1000만명 고지에 처음 올라선 뒤 2013년(1116만 5786명)까지 100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통시장이 전체적으로 정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불법 보조금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이통시장이 안정화됐음을 의미한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불법 보조금에 따른 번호이동 수요가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이다.

한편, 알뜰폰(MVNO)으로의 번호이동은 111만 7634명으로 2012년 출범 2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출범 첫해인 2012년(9만 8177명)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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