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미국-쿠바 국교정상화 선언에 지지 입장 표명

피델 카스트로 [사진 출처: BBC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피델 카스트로(88, 사진)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선언에 대해 사실상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 “무력을 시사하지 않는 미국과 남미 사이의 모든 평화적 해결책과 협상안은 국제 규범과 원칙에 부합하게 취급돼야 한다”며 “미국을 믿지 않고 미국과는 대화한 적도 없지만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정치적 적대세력을 포함한 전 세계 국민과 항상 협력하고 우정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과 쿠바는 지난 해 12월 17일 국교 정상화 선언을 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한 달 넘게 침묵을 지켜 관심이 집중됐다.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 1959년 1월 공산 정부를 수립하고 1961년 미국과의 국교를 단절한 혁명의 주역이다. 2008년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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