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2013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GS건설이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수주액은 활발한 해외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3년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27일 GS건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935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4~6월)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7분기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3분기(7~9월) 239억원, 4분기(10~12월) 345억원으로 흑자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8273억원 손실에서 90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9조4796억원으로 전년 9조5658억원에 비해 862억원(0.9%) 감소했다.
신규 수주액은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11조2160억원으로 기록하며 2011년 이후 3년만 1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플랜트부문 신규 수주액은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수주액을 포함해 5조8300억원에 달했다.
건축‧주택부문도 방배5구역, 신반포6차 등 주요 지역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2380억원을 수주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6204억원(6.54%) 늘어난 10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수주액은 11조8500억원으로 6340억원(5.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 관계자는 “외형 성장보다는 선별 수주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내실경영이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도 원가 혁신과 시공역량 강화, 실행 중심의 문화 구축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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