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의 토지잠망경] 디플레이션 시대 부동산 투자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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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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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부터 초 저물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저물가는 가계에 좋은 것인데 전문가들은 왜 경고 수위를 높여갈까? 유럽은 5년 만에 다시 디플레이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한다.

미국과 중국도 저물가에 고심 중이라 한다. 세계경제에 지난 1930년대처럼 대공황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 아니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크다. 여기에 불거지는 신흥국 위기론에 왜 대한민국이 포함 된다고 보는가. 여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함정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는 없는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GDP는 약 1470조원이고 부동산 총액은 약 9000조원에 달해 GDP 대비 부동산 가격은 6배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인가

IMF 외환위기 이래 가장 심한 저물가 현상을 보이는 한국경제에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 것은 경제의 순환 고리가 끊어져 버린 외수경제가 가져오는 폐단이다.

정부는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심 재생사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처럼 보인다. 이는 국민 가계보다는 대기업 위주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든다.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규제를 완화한 지 4~5개월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

'2015년 한국경제 디플레이션인가 장기침체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지난달말 열렸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디플레이션과 장기침체가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기업들도 세계경제 불안을 대비해 현금을 쌓아두고 있으며 가계부채는 다달이 늘어 한국은 글로벌 위기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바뀌면 마음도 바뀌듯이 한 때는 작은 토지들을 모아서 덩치를 키워야 돈이 되고 보유만 해도 부자가 됐다. 3저 1고 시대(저물가·저성장·저투자·고실업)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개개인의 생활 패턴이 모두 바뀐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니 투자·소비 등 모든 소비를 미루게 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큰 토지는 판로가 없어 가격이 파격적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큰 돈이 없어 살 수가 없다. 이런 토지를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구매를 하는 것이 재테크가 된 것이다.

상황이 바뀌어도 명품은 가치를 보유한다. 토지도 명품이 되면 가치가 상승한다. 그만큼 토지도 상품화가 될 수 있다. 명품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각 분야 실전 고수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진짜 명품 토지가 될 것이다.

박철민 대정하우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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