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 살고 있는 엘리스 허슨(52)은 2주일 전 생후 때부터 키웠던 '바트'가 피투성이가 된 채 도로 한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엘리스 허슨은 이 고양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고 생각해 이웃의 도움을 받아 땅에 묻었다.
그러나 바트는 5일 후 허슨의 또 다른 이웃집 앞마당에 나타났다. 바트는 아무것도 먹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졌고 탈수도 심한 상태였다.
허슨은 “문을 열었더니 이웃 사람이 땅에 묻었던 내 고양이를 안고 서 있었다”며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이날 턱을 재건하고, 파손이 심한 눈 등 일부부위를 제거하는 외과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동물을 치료하면서 깜짝 놀랄 만한 사례를 많이 봤지만 이것은 압권”이라며 “치료 후 이 고양이는 무난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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