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이주영-홍문종 VS 유승민-원유철 맞불

이주영 의원은 수도권 3선인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택했고, 유승민 의원은 수도권 4선의 원유철(경기 평택갑) 의원과 짝을 이뤄 출마한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주영(4선·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유승민(3선·대구 동구을) 의원이 각각 짝을 이뤄 출마할 정책위의장 후보를 28일 최종 확정했다.

이주영 의원은 수도권 3선인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택했고, 유승민 의원은 수도권 4선의 원유철(경기 평택갑) 의원과 짝을 이뤄 출마한다.

특히 유 의원과 원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 후보가 정책위의장 후보보다 선수가 낮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나이로는 유 의원이 4살 위다.

이로써 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PK(이주영)와 TK(유승민) 후보들이 각각 수도권 중진 정책통 의원들과 짝을 이뤄 사실상 양자 대결이 됐다. 

홍문종 의원은 "이주영 의원과 함께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오후 2시 출마 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도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후 2시 30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해 원내대표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여권에 따르면, 당초 홍 의원과 원 의원은 당초 정병국 의원(4선·경기 여주·양평·가평) 등과 수도권 단일화 후보로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정책위의장 출마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