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전70주년기념 대규모 열병식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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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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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9월3일 종전70주년 기념, 2009년 이후 6년만의 열병식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외국 정상을 초청해 베이징(北京)에서 열병식을 할 예정이다. 신중국성립후 중국은 이제까지 14번의 열병식을 거행했다. 가장 최근 개최된 열병식은 건국 60주년을 맞았던 2009년의 국경절때였으며 그 이전은 건국 50주년이 되던 1999년이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7일 웨이신(微信) 공식계정을 통해 푸정화(傅政華) 베이징시 공안국장 겸 공안부 부부장의 발언을 인용, 중국 당국이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중국의 각 매체들은 28일 잇따라 열병식관련 뉴스를 전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열병식 날짜에 대해 홍콩 문회보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국가기념일인 9월 3일에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번 열병식은 외국 정상이 참석한 중국의 첫 열병식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활동에 정상들이 서로 참가할 계획인 점으로 볼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 열병식은 중국 국경절(10월 1일)이 아닌 때에 이뤄지는 첫 열병식이어서 '이정표'적인 의미와 강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민일보는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상대방(적수)을 두렵게 하고 동반자들에게는 안심하게 따라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를 등에 업고 중국에 갈수록 제멋대로 행동하는 일본에 겁을 줘 두려움에 떨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는 "세계 각국의 전승기념 열병식의 관례에 비춰 보면 이번 열병식에 항일전쟁에 참전한 노병들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또한 "3군 의장대와 국기호위대는 열병식에 반드시 참여하겠지만 나머지 열병식에서의 임무 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통상적으로 열병식 캠프는 베이징 인근 사허(沙河) 공군 비행장에 차려졌지만, 이번에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했다. 신경보도 올해 열병식이 개최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막 열병식 업무소조(TF)가 출범한 단계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당초 올해 열병식에 젠(殲)-20, 젠-31, '윈(運)-20' 등 최신예 전략형 군용기와 신형 미사일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민망(人民網)은 중국 군사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이 개발중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이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31' 등은 참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인줘(尹卓) 해군소장은 "항모 탑재 전투기인 젠-15와 중국의 99식 개량형 전차 등은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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