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며 협박 전화를 한 피의자가 이유를 밝혔다.
28일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강모(22) 씨를 체포해 이틀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에서 강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 등 책임 있는 사람과 접촉을 원해서 그랬다" "메시지를 보내면 누군가 국정원 등에 신고하리라 믿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 접촉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강씨가 테러 실행 의지 없이 벌인 해프닝으로 결론을 내렸다.
강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을 폭파시키겠다" 등 협박글을 올리고, 25일에는 청와대로 5차례에 걸쳐 폭파 협박 전화를 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강씨의 아버지(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설득으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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