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에 실무협상단 구성·협상일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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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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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대화제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유리창에 비친 하나금융지주 본사[사진=김세구 기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은행 조기통합 본협상 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외환은행 경영진이 28일 노조에 실무협상단 구성 및 협상일정을 제안했다.

외환은행은 조기통합 협상 관련 노사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고 이미 제안한 14개 통합 의제에 대한 세부 협의일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노조에 협상 논의를 촉구하는 경영진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외환은행은 김한조 행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강대영 인사부장, 오태균 인력개발부장, 남원종 노사협력부장, 이승열 전략기획부장 등 4명의 실무부서장을 협상대표단으로 선임했음을 알리고 노조 역시 이에 상응하는 집행간부 중 실무위원 4명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외환은행은 노조에 다음달 17일까지 매영업일 오후 3시 15층 대회의실에서 통합원칙, 고용안정, 인사원칙 등 14개 통합 협상 의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6일 하나금융지주의 대화 진정성을 이유로 지금까지의 본협상을 백지화하고 2·17 합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또 금융위원회 앞에서 통합 예비인가 승인을 반대하는 장외 투쟁을 진행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등으로 대화의 장을 깨뜨린 것은 사측이고 대화를 다시 요구하려면 이것들에 대한 원상복구나 사과가 있어야 하지만 전혀 없었다"며 "대화 제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예비인가 등을 원상회복 하지 않는 이상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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