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28일 새누리당 원유철(경기 평택갑·4선) 의원이 내달 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승민 (대구 동구을·3선)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도전에 나선 유 의원의 영입 요청을 경선 닷새를 앞두고 받아들인 것으로 정책위의장 후보가 원내대표 후보보다 선수가 높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이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데 밀알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원유철과 유승민, 유승민과 원유철 조합.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심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원 의원은 “4선의 강한 정책위의장으로서 정책이 강한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며 “당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설익은 정책이 국민 여러분께 혼선과 혼란을 드리지 않도록 당·정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