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진주 시대 여는 LH, "100년 기업의 기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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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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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부채감축 원년...부채감축, 판매촉진 가속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혁신도시 신사옥 조감도. [제공=LH]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지난해 공사출범 후 처음으로 부채감축(7조2000억원)에 성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사업혁신과 경영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4월 진주로의 본사 이전을 계기로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부채감축, 판매 촉진을 가속화해 100년 기업의 기틀을 다진다는 각오다. 행복주택과 주거급여 등 정부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기술 혁신 등 미래 역량도 강화한다. 

LH는 우선 서민 주거안정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차질 없이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입주모집을 시작하는 서울 삼전지구 행복주택사업은 '행복주택은 LH가 짓는다'는 각오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과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 창조경제밸리 조성 등의 사업에도 본격 착수한다.

또 올해 시행되는 주거급여와 임대주택을 연계해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사업방식을 다각화 해 2017년까지 총 8조8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올해 신규 사업비의 30% 이상을 대행개발, 민간 공동개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활용 등에 배정하고, 보상‧설계‧발주‧시공 등 각 사업 프로세스별 원가절감에 나선다. 가격 경쟁력 확보가 곧 실수요로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품질·서비스 제고, 판매실적 극대화 방안도 마련된다. 패러다임에 맞는 기술 혁신으로 주택분야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 단계에 걸쳐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자체대금도 최대로 확보한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판매방식을 도입하는 등 확실한 대금회수 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미매각이나 미분양 자산에 대해서는 지역별, 고객별 수요에 맞게 토지리폼이나 가격재책정 등 다양한 판촉 전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진주혁신도시로의 본사이전을 차질 없이 끝내고,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해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력 재배치도 검토중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 주거복지 업무 증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맞춰 관련 인력을 보강하는 게 골자다. 책임경영 체제를 조직 전체로 확대하고, 애로 사항을 해소해 현장 근로여건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영 LH 사장은 "오는 4월 진주로의 본사 이전이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이 아닌 조직 분위기를 일신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본사와 광역본부, 지역본부 간 협업 체계를 모니터링 하는 등 진주시대의 성공적 안착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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