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27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안컵 우승 대표팀에 대한 병역혜택 수여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위선양으로 병역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57.5%로 ‘일반국민과의 형평성 때문에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31.6%)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잘 모름’이란 응답을 보인 비율은 10.9%였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국위선양/병역혜택 찬성’ 의견이 ‘형평성 저해/병역혜택 반대’ 의견보다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병역혜택 찬성 62.7% vs 반대 21.7%)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인천(61.7% vs 26.9%), 대구·경북(57.2% vs 35.1%), 서울(55.0% vs 38.1%), 광주·전라(45.8% vs 35.3%) 순이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병역혜택 찬성 45.3% vs 반대 47.9%)은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모든 연령층에서도 병역혜택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병역에 가장 민감한 연령층인 20대(병역혜택 찬성 62.3% vs 반대 27.2%)와 30대(72.6% vs 23.9%)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50대(52.9% vs 38.0%), 60세 이상(52.0% vs 30.7%), 40대(49.5% vs 37.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호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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