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국민 57.5% “한국, 호주 아시안컵 우승시 병역혜택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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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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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국민 중 절반 이상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27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안컵 우승 대표팀에 대한 병역혜택 수여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위선양으로 병역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57.5%로 ‘일반국민과의 형평성 때문에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31.6%)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잘 모름’이란 응답을 보인 비율은 10.9%였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국위선양/병역혜택 찬성’ 의견이 ‘형평성 저해/병역혜택 반대’ 의견보다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병역혜택 찬성 62.7% vs 반대 21.7%)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인천(61.7% vs 26.9%), 대구·경북(57.2% vs 35.1%), 서울(55.0% vs 38.1%), 광주·전라(45.8% vs 35.3%) 순이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병역혜택 찬성 45.3% vs 반대 47.9%)은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모든 연령층에서도 병역혜택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병역에 가장 민감한 연령층인 20대(병역혜택 찬성 62.3% vs 반대 27.2%)와 30대(72.6% vs 23.9%)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50대(52.9% vs 38.0%), 60세 이상(52.0% vs 30.7%), 40대(49.5% vs 37.4%) 순이었다.

또한 남성(병역혜택 찬성 55.2% vs 반대 37.8%)과 여성(59.8% vs 25.4%) 모두에서도 ‘국위선양/병역혜택 찬성’ 의견이 ‘형평성 저해/병역혜택 반대’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호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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