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영업이익 4155억원으로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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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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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별도 기준) 매출 9조8531억원, 영업이익 41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7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8조4171억원)보다 17.1% 올라 당초 목표였던 9조67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6조6998억원으로 전년(5조5049억원) 대비 21.7%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 기조 속 분양이 늘면서 주택·건축부문(5조1848억원)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모로코 사피 발전소 등 대형 공사들의 착공에 힘입어 8.3% 증가한 3조15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만 등 중동 일부 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나이지리아·모로코 등 아프리카 현장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신규수주는 10조9367억원으로 전년(11조4145억원) 대비 4.2% 줄었다. 지난 4분기 수주가 유력했던 해외 프로젝트들의 계약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0조365억원으로 설정했다. 신규수주는 14.3% 늘어난 12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아프리카·아시아 등으로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고, 토목·건축 공종의 비중을 플랜트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목표로 한 해외 비중은 전체 수주의 41.5%인 5조1900억원이다. 국내 분양사업은 사상 최대 규모인 3만158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주택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지난해 착공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자체사업을 비롯한 양질의 분양사업과 원가율 좋은 해외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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