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유입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지난해 말보다 0.26% 상승한 수치다.
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3법 통과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높아진 매도호가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됐다"며 "그러나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유입과 실수요자 위주의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매매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0.09%)은 서울, 인천, 경기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지방(0.09%)은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이 고유의 이사철을 맞아 오름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24%), 대구(0.21%), 광주(0.19%), 경북(0.13%), 충남(0.12%), 울산(0.11%), 경기(0.10%), 서울(0.08%) 등이 오르고, 세종(-0.13%), 전남(-0.05%), 전북(-0.03%)은 내렸다.
서울(0.08%)은 5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0.06%)지역의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강남(0.09%)지역은 0.03%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성동(0.18%)·강남(0.16%)·금천(0.13%)·구로(0.12%)·강동(0.11%)·동대문(0.11%)·강서(0.10%)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0.10%), 건축 연령별로는 10년초과~15년이하(0.11%) 아파트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격(0.14%)은 저금리 기조 속 월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가세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수도권(0.19%)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9%)은 광주·대구·충남·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시·도별로는 광주(0.23%), 대구(0.21%), 서울(0.20%), 경기(0.19%), 충남(0.18%), 제주(0.17%), 인천(0.14%), 충북(0.13%) 등이 상승했고, 세종(-0.24%), 전북(-0.03%)은 하락했다.
서울(0.20%)은 강북(0.13%)지역이 전주와 동일한 오름세를 나타냈고, 강남(0.26%)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62%)·서초(0.34%)·성동(0.33%)·송파(0.29%)·강남(0.28%)·동대문(0.26%)·광진(0.24%)·구로(0.22%)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35㎡초과(0.29%),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23%) 아파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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