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젊은 인력 농촌유입 유도...고령화 문제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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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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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졸업 미취업자 대상 농업창업보육센터 운영

  • -농업관련 학생 현장교육 강화를 통해 전공분야 종사 여건 조성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는 경남의 주력 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인 농업에 있어 농업인구의 고령화 문제는 FTA 등 개방화에 대비하여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농촌 미래농업인력 구조개편 계획을 밝혔다.

경상남도가 밝힌 농촌인력 고령화 해소를 위한 미래인력 구조개편 주요 내용은 첫째,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농업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여 젊은이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농촌으로 유입하고, 둘째, 농업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 학점이 인정되는 현장교육을 실시하여 졸업후 가업승계 및 창업 등을 유도하며, 그리고 도내 농업관련 고등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과 연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농업계 고등학교 교사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농업 현장을 학생들에게 보다 내실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농업 현장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에게 농업에 대한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 농업 직업 홍보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농업인수(2013년말 기준) 114만명중 65세이상 농업인수는 61만명으로 53.5%를 차지하며, 경상남도의 경우 전체 농업인수 13만명중 65세이상 농업인수가 7만7천명으로 56.8%를 차지하여 농업인의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젊은 인력의 농촌유입을 위한 사회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획기적인 대책없이는 경남의 농업미래 50년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하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래농업 인력구조 개편에 나선 것이다.

먼저, 경남도는 '경남농업창업보육센터'를 통해 대졸 미취업자 및 젊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매년 시설원예, 과수, 친환경농산물, 특화작물 등 품목별 40명의 창업교육(영농기술, 유통, 마케팅 등) 이수자를 배출할 예정이며, 이수자에게는 창업 및 농업정책자금 등을 우선 지원하여 창업을 유도하고, 창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수 후 초기에는 영농시설 임대를 통해 2년 정도 실제 경영의 경험을 쌓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농업창업보육센터의 창업교육 내용으로는 선도농가 전문가 초빙 품목별 영농기술, 현장실습, 농산물 생산․유통․마케팅 및 농업회계 등 경영․세무교육, 창업절차 및 사업계획 수립 지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농업관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영농 및 농업경영에 필요한 현장교육을 실시하되 학칙에 따른 교육이수 학점을 방학 4주 동안 120시간 이상의 학점을 인정하여 졸업후 가업승계 및 취업․창업을 유도함으로써 농업을 전공한 젊고 유능한 인력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농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재학중인 3학년 학생들에게 선도농가 현장실습 후 자연스럽게 취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여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업 전공 선택의 기회 제공을 위하여 농업분야별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여 직업 선택에 대한 기초 지식을 심어 줄 것이며, 농업계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농업 현장에 대한 지식 부족에 따른 학생지도 등 애로사항을 보완․해소하기 위해 현장학습을 통하여 교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치원․초․중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업 현장학습 등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이번 미래농업 인력구조개편을 통하여 2015년부터 매년 500명씩 2020년까지 미래 농업인력 3,000명이 양성되고, 농업관련 전공 학생과 대졸 미취업자 등 젊은 인력에게 농업의 비전 제시는 물론 이들이 농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 강해룡 농정국장은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으로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비전이 있는 직업군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젊은이들에게 농업분야에 직업으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제 농업창업보육센터를 통해서 좋은 일자리도 만들고 젊은 인력의 농촌 유입을 통해 농업의 고령화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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