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멸균기 삶은 계란 사건' 글을 올린 사람은 20대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해당 사건이 일어난 인천의 한 산부인과 관계자는 지난 27일 간호조무사 A(24·여)씨가 출근하지 않자 휴대전화로 연락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병원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A씨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 장난삼아 사진을 찍은 것 같다"면서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더는 근무 못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간호조무사의 말과 달리 해당 병원에서는 야간 근무때 간호조무사들이 멸균기를 이용해 계란을 삶아 먹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산부인과를 다닌 간호조무사는 "예전부터 선배 간호조무사들이 나이트할 때 멸균기로 계란을 삶아먹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계란을 삶아먹다가 일이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보건소는 의료법상 멸균기를 이용한 조리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행정처분이 아닌 행정지도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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