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혁신도시 이전한 농어촌공사, 지역인재 채용 부풀려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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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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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역인재 채용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인재 채용을 예전보다 줄여놓고도 마치 대거 채용한 것처럼 홍보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새정치 장흥·영암·강진)의원이 29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5급 신입사원 105명 가운데 16명을 광주·전남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공사는 이와 관련해 최근 홍보 보도 자료를 배포, 중앙과 지방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나주로 이전한 공사는 당시 홍보자료를 통해 이전 후 시행한 첫 공채에서 광주·전남 지역 인재를 15%나 뽑아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취지라며 마치 지방 이전 공사가 지방의 실업률 해소에 큰 기여를 한 것처럼 포장했다. 

하지만 사실은 이 같은 홍보와 달랐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과거의 경우 이 지역 출신 신규채용이 2010년에는 19명, 2012년에는 21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으며 2013년에는 15명에서 겨우 1명 늘어났다"며 "비율로 보더라도 2010년 20.7%(19명/92명), 2012년 17.9%,보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년보다 줄었거나,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큰 실적이나 되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사실을 속이고 국민들을 눈가림하는 것"이라며 "지방 이전 취지대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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