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힘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의 '고품격 UHD'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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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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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스카이라이프 TV가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판다극장' 제작 현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스카이라이프 TV가 최근 판다의 고향으로 알려진 중국 판다기지를 방문해 두 달에 걸쳐 100여 마리의 판다들의 생활 모습을 담아왔다.

무엇보다 뛰어난 화질로 판다들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4K라고도 불리는 초고화질(UHD)로 촬영해 생동감을 강조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콘텐츠가 힘'이라는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의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 TV가 자체 제작한 '판다극장' 다큐멘터리는 '스카이UHD' 두 번째 채널 개국과 함께 선보일 대표 콘텐츠로 꼽힌다.

29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오는 2분기 중으로 다채널 UHD서비스 실시를 위한 두 번째 UHD 채널이 개국한다.

앞서 지난해 6월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전국 UHD 방송채널 스카이UHD를 개국했으며 이 채널은 시범 방송을 마친 후 오는 3월 UHD 수신기 상용화에 들어간다. 이에 두 번째 UHD 채널은 이르면 2분기 초에 개국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고품격 UHD채널을 만들겠다는 이남기 대표의 경영 철학을 담아 스카이 UHD를 운영 중인 스카이라이프TV는 UHD라는 그릇에 양질의 재료를 선별해 어떠한 음식을 만들어낼까 골몰하고 있다.

선장이 발로 뛰는데 항해사가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스카이라이프 TV를 이끌고 있는 김영선 대표도 재미만을 좇지 않고 고품격 방송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는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로 현재 '스카이 펫파크', '스카이 에이엔씨' 등 총 13개 채널을 운영하면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정민 스카이라이프TV 방송본부장은 "새 UHD 채널 개국과 함께 고품격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인류의 생존과 판다의 운명은 하나다'라는 현실을 통해 판다를 보존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판다를 대하는 그들의 정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자체 제작했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TV는 작년 10~12월 중국 사천성의 판다기지 3곳(성도기지, 도강언 기지, 야안기지)을 찾아 100여 마리의 판다들과 동고동락하며 다양한 생태와 습성을 밀착 취재했다.

이 본부장은 "첫 UHD 채널이 정적인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면 두 번째 UHD 채널은 동적인 콘텐츠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판다극장 외 아뜰리에 스토리 등 문화와 다큐, 하우스 오브 카즈 등 미국드라마(미드)와 영화 등의 다양한 장르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UHD 콘텐츠는 HD보다 최대 10배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가며 고도화된 제작 역량을 필요로 한다.

이 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TV는 국내 최초로 HD방송을 시작하고 3D방송까지 개척한 10년이 넘는 업력이 있다"며 "UHD 특성을 살리면서 효율적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말까지 총 102억원을 투자해 UHD제작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게다가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UHD 기술 융합을 적극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나서면서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

이에 KT스카이라이프는 하반기에도 UHD 채널을 추가로 개국해 올해 총 3개의 UHD채널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남기 대표는 "위성 플랫폼을 활용해 광대역성을 갖추고 UHD서비스를 개발해 방송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노하우를 쌓았다"며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UHD와 힐링에 이르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종합미디어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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