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 의견수렴 조사 결과 9시 등교를 실시하기로 한 곳은 초등학교 599개 학교 중 353개 학교로 65%에 달하는 가운데 중학교는 14곳, 고등학교는 1곳이었다.
초등학교 55곳은 등교시간을 현재 오전 8시 40분에서 8시 50분으로 늦추기로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초등학교의 경우 9시 등교가 현재 등교시간과 차이가 나지 않아 채택 비율이 많지만 중·고교의 경우 현재 등교 시간과 차이가 나는 가운데 변경하는 데 반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시 등교를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하면서 수업을 마치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학원이 끝나는 시간이 뒤로 밀려 오히려 취침이 늦어지거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침 시간에 자녀와 함께 등교하기보다는 남겨놓고 출근해야 하는 불안, 오전 사교육 시행 등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내달 9시 등교 의견 수렴 결과를 최종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