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골프 통틀어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 선수가 탄생할 것인가.
나흘 후면 알 수 있다. 그 주인공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리디아 고는 이번 주 미국LPGA투어 ‘코츠 골프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9일(한국시간) 열린 1라운드에서 그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3명과는 2타차다. 이 대회는 72홀 경기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1위, 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다.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랭킹 평점차는 0.54다. 리디아 고와 루이스의 평점차는 0.44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이 바뀔 수 있다.
미국LPGA투어 홈페이지에서 분석한 세계랭킹 관련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리디아 고, 남녀 골프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상관없이 무조건 랭킹 1위가 된다. 그는 1997년 4월 24일생이다. 만 18세가 채 안 됐다. 그가 랭킹 1위에 오르면 남녀 골프 역사상 최연소 톱랭커가 된다.
리디아 고가 단독 2위를 하고 박인비가 3명 공동 3위 이하 성적을 낼 경우에도 랭킹 1위에 오른다. 이 경우 루이스의 성적은 변수가 안 된다.
◆박인비, 랭킹 1위 유지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우승하지 못하고 그가 단독 3위 이상을 기록할 경우 랭킹 1위를 유지한다.
◆루이스, 랭킹 1위 복귀
루이스는 우승한다고 해도 곧바로 랭킹 1위 복귀가 보장되지 않는다. 루이스는 박인비가 8위 이하 성적을 내고 동시에 리디아 고가 3명 공동 2위 이하 성적을 낼 경우에만 1위에 오를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