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맥도날드는 28일(현지시간) 돈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3월1일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돈 톰슨 CEO의 후임에는 스티브 이스터브룩 수석 부사장이 임명됐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7월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사용해 온 것이 발각되면서 아시아 지역 판매가 급감했다. 미국 국내에서도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돈 톰슨 CEO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일 지고 물러난다.
톰슨 CEO는 2012년 7월에 CEO로 취임했다. 판매 부진에 허덕이던 미국 담당 책임자를 경질해 재건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미국 영업이익이 13년 만에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소비자 취향 변화 문제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맥도날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0억달러(약 1조830억원), 주당 1.13달러로 전년 동기 14억달러, 1.4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맥도날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65억7000만달러 수준이었다.
후임 CEO로 임명된 스티브 이스터브룩 수석 부사장은 1993년 영국 맥도날드의 재무담당 업무로 입사했다. 영국 대표와 유럽사업 사장을 역임한 후 2011년에 맥도날드를 퇴사했다. 그러나 2013년 6월에 맥도날드에 복귀. 현재 맥도날드의 전 세계 브랜드를 구축 담당 업무의 책임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