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장 건설사 빅5 영업익 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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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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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현대·대림·대우·GS·2014년 영업익 1조7304억

  • 현대 9589억원으로 연간 영업익 1조원 시대 눈앞에

국내 상위 5개 상장 건설사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자료=각사 공시자료]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시공능력평가액 1위사인 삼성물산이 지난해 국내 상장 건설사 빅5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각 건설사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상위 5개 상장 건설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077억원으로 전년 773억원에 비해 1조7304억원 증가했다.

대형 상장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이 같이 급증한 데에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의 흑자전환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대우건설은 2531억원 손실에서 4155억원 이익으로, GS건설은 9355억원 손실에서 512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GS건설의 경우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플랜트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수천억원대 적자를 털고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했다.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곳은 현대건설(9589억원)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국내 매출은 4조9583억원에서 71027억원으로 2조1444억원(43.2%), 해외 매출은 8조9080억원에서 10조2843억원으로 1조3763억원(15.5%) 동반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2013년 433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6524억원으로 2191억원(50.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전체 사업부문 중 상사부문을 제외한 순수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3480억원에서 5690억원으로 2210억원(63.5%) 늘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곳은 397억원 이익에서 2703억원 손실로 돌아선 대림산업이 유일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하반기 해외 플랜트사업의 원가율 악화로 연결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특히 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법인(DSA)의 영업손실은 2013년 3413억원에서 지난해 5043억원으로 1630억원(47.76%)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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