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일산․분당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면서 고양군의 위상은 격변기를 맞이하였으며 마침내 1992년 2월 1일 고양시로 승격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시 승격 당시 24만 명에 불과했던 고양시는 경기도 북부 중심도시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해왔고, 시민의 삶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드리고자 시의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시민의 지혜를 모은 결과, 2010년 95만 명의 고양시민이 2014년 8월 100만 명이 돌파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였고 마침내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100만 도시가 됐다.
시로 승격되고 불과 23년 만에 깨끗한 주거환경, 생활주변과 가까운 공공편의시설과 편리한 대중교통, 높은 교육수준, 창의적인 문화․예술 시설 등을 마련하여 지난 2014년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또한 1991년 당시 일산 신도시 개발 중에 고양시 가와지마을에서 발견된 가와지볍씨는 연대측정 결과 약 502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되어 고양이 한강문화권의 중심이자 한반도 농사와 문명의 기원임을 증명해주어 고양시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러한 고양시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 민선 5기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민선 6기에서도 이어가며, 안전과 자치, 일자리, 복지, 문화‧예술, 평화통일의 5가지 목표를 향한 구체적 계획들을 지난 22일, 의회 시정연두 보고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바 있다.
시민의 안전이 도시가 존재하는 최우선 이유이므로 24시간 재난 관리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고양형 시민참여 행정을 위해 행정시스템을 SNS행정을 기본으로 하여 시민의 소통과 참여를 더욱 확대 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역량 1위 도시’로서 전통시장과 골목경제 활성화, 관광과 MICE산업, 방송영상, 화훼, 출판, 패션 등 지역 특화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나눔 1촌 맺기’를 통해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시민공동체 운동으로 발전시켜 100만 시민의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고, 5020년 가와지볍씨, 고양600년의 역사․문화를 계승하고 시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창조적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의 뜻 깊은 해로서 ‘2015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선언 원년‘으로 삼고 다가오는 평화통일 중심지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인권존중의 평화통일 특별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교류를 통해 100만 고양 시민의 삶에 안정을 가져오겠다고 언급하며, 역사의 물줄기가 공동 번영과 남북 평화의 길로 흐르도록 자치단체로서의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 관계자는 다음달 1일 고양시, 시 승격 23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고양시의 주인인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 행복 향상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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