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 2014년 4분기 순이익 19% 증가... 방위부문 매출은 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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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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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잉 본사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보잉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4분기(10~12월)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54억 4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5% 증가한 90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잉은 주력 사업인 민간항공기의 호조가 방위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2015년 매출 전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형 비행기의 투입이 이어질 예정으로 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민간항공 부문이 보잉 전체의 실적을 견인했다. 보잉의 수익구조는 민간부문와 방위부문이 각각 절반을 차지해왔으나, 2014년은 민간항공 부문이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11% 증가한 64억 달러였다.

생산 비용이 높은 중형기 787기종의 납입이 75% 증가했으며, 비행기 1대당 이익률은 떨어졌으나 두 자릿수 수익을 확보했다.

항공기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723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700대를 넘었다. 주로 787기종과 737 기종의 인도가 증가했다.

보잉의 2015년 수주 대수도 사상 최대인 1432대를 기록했다.

한편 방위부문은 미국 정부의 국방예산 삭감에 따라 고전했으며 매출액이 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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