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은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독립영화상에 호명되고 무대에 올라 감격에 겨워 한동안 말을 잇지 못 하다가 "작은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진 감독은 "기자들이 아니었으면 이런 기적은 힘들었을 것이다. 매일 아침 기사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흠 잡을 데가 많은 영화였는데 좋은 마음으로 글을 써줬다"면서 "작은 영화가 500만 관객이 든 것은 내가 아닌 주인공과 기자, 관객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0여년의 세월을 오로지 사랑으로 살아낸 노부부의 절실한 생의 추억을 따라가며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관객에게 질문했다. 영화는 흥행과 함께 독립영화를 포괄하는 다양성영화의 소중한 무게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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