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뱀살 피부, 건조할수록 증상 심해져... 보습이 최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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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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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춥고 건조함이 더해지면 여드름, 안면홍조, 습진 등 다양한 피부변화는 물론 살결의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기상청 자료를 보면 겨울(12~2월)의 상대습도는 평균 52.8%로 여름(6월~8월)의 74.7%에 비해 약 22.0%가 낮았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난로나 히터 등의 난방기기는 가뜩이나 건조한 환경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이렇게 건조한 환경은 피부 수분까지 빼앗아 살결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닭살’과 ‘뱀살’이다.

닭살의 정식병명은 모공각화증이다. 유전성이 주원인인 모공각화증은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각질이 과도하게 생겨 각질 마개를 형성, 각질마개가 털구멍을 막으면서 오돌토돌한 돌기를 만들면서 생긴다. 

어린선· 비늘증이라고도 불리는 뱀살은 팔과 다리를 중심으로 피부가 뱀 허물처럼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뱀살의 원인 역시 유전이 가장 크다.

피부 각질층 아래에 있는 과립층에서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각질 탈락 과정의 이상으로 생긴다. 이외에도 림프선암, 감상샘기능저하증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도 뱀살이 나타난다.

이러한 피부 변화는 건조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한 번 생기면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평소 생활 속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는 조언한다. 자꾸 만지고 뜯어 내면 2차 피부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김방순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원장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닭살과 뱀살도 악화되기 때문에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습’이다"며 "겨울철에도 실내습도를 50~60% 사이로 유지해야 하고, 샤워는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샤워를 할 때는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샤워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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