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용서…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자수해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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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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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자수[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가 가슴 아픈 용서를 했다.

29일 오후 11시쯤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인 A(37) 씨가 자수했다는 소식에 경찰서를 찾은 피해자 아버지 강태호(58) 씨는 피의자 가족을 향해 "가족이 너무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특히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씨는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면서 "원망은 처음부터 안 했다. 우리 애는 땅 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다. 정말 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피의자를 용서했다.

이날 오후 7시쯤 A씨의 아내는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이 갔을 때는 종적을 감춘 상태였고, 이후 오후 11시가 넘어 아내와 함께 경찰서로 직접 찾아왔다. 

사고 당시 A씨는 소주 4병 이상을 마셔 만취상태였으며,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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