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셀룰러망이나 다른 무선망을 활용하는 전화기'는 모두 8284만3000달러(약 906억 원) 어치에 달했다.
이는 2013년 수입액인 4000402만9000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로, 해당 항목의 통계치가 잡히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노트북을 포함하는 '10㎏ 이하 무게의 휴대용 자동정보처리 기기'의 지난해 수입액도 2336만9000달러로, 2013년보다 16% 증가했다. 이 또한 통계치가 나오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치다.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경제 형편이 점차 나아지고 부유층도 두터워지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같은 IT 기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 인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주민의 약 10%에 해당하는 240만 명을 넘어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