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이명박, 그냥 조용히 있는 편이 훨씬 낫다” 회고록 출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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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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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하루하루 고단하고 지친 국민을 위로해주는 것”이라며 “진솔한 마음이 없다면, 그냥 조용히 있는 편이 훨씬 낫다”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것이 이명박 정부 5년 실정으로 지쳐 있는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이 전 대통령은 자중하라”고 꼬집었다.

문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 등에 대해 ‘자화자찬’한 것과 관련, “혈세를 낭비하고 자원외교로 국고를 유출하지 않았느냐”며 “4대강으로 경제를 살렸다고 딴소리 하는 것을 누가 동의하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거듭 “세금을 깎아주면 경제가 산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 경제가 살아났느냐”며 “매년 수천억원 들어가는 수자원공사 부채와 4대강 보수 유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이 정상회담 대가로 100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등의 내용을 회고록을 통해 공개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자중을 당부했다.

한편 문 의원장은 건강보험료(건보료) 개편 백지화 문제와 관련해 “부자의 눈치를 보느라 백지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지금 국민들은 서민 증세, 재벌 감세에 대한 공정한 세금시스템 논의를 명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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