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오산시의회(의장 문영근)는 30일 열린 제209회 임시회에서 의원배지 내에 박힌 한자‘議’도안을 한글‘의회’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지를 한글로 바꾸게 된 것은 김영희 의원이 오산시의회 의회기 및 의원배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대표발의하고,전의원이 찬성해 본회의에서 의결이 이루어진데 따른 것이다.
이번 규칙안을 대표발의한 김 의원은 "의원 배지가 한자로 되어있어 의회를 찾는 학생들이 잘 모르는데다,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영근 의장은 "오산시의회에서 선도적으로 의원 배지를 한글로 바꾼 것은,시민을 위하고 앞서가는 오산시의회상을 보여준 것으로 시대적흐름에도 부합한다"며 "경기도 시·군의장단협의회 개최시 다른 의회에서도 한글 배지로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오산시의회는 2010년 6대의회부터 한글 명패를 사용해 왔는데,한글 배지는 홍보와 준비과정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의회기 등 다른 상징문양까지 단계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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