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해 에너지류 수입중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금액과 수입단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30일 관세청이 공개한 ‘2014년 에너지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에너지 수입중량은 전년과 비교해 0.9% 늘어난 2억9853만톤을 차지했다. 그러나 수입금액은 전년 1486억달러보다 3.4% 감소한 143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금액 중 에너지류 수입액 비중도 27.3%인 1.5%포인트 줄었다. 최근 3년간 4분기 수입금액으로 따지면 지난해 최대치인 7574만톤이다. 지난 2013년 4분기에는 7417만톤을 기록한 바 있다.
수입단가의 경우는 전년보다 원유·석탄이 각각 5.2%, 10.5% 하락했고 가스는 8.4%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쿠웨이트·UAE 등 3국의 원유 수입중량이 61.1%로 가장 많았다. 석탄은 호주·인도네시아·러시아의 수입중량 비중이 83.5%를 차지했다.
가스의 경우는 카타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수입중량 비중이 52.6%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5.2% 하락했지만 산업부분 수요 증가에 따른 원유·수입 중량이 1.0% 증가했다”며 “가스는 가정부문 수요의 감소로 수입중량이 6.9%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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