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가 자수하기 전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오전 박세호 청주 흥덕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가) 자살하려고 소주와 수면제를 사서 산에 올라갔지만, 마음을 바꿔 부인에게 '이미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는 설득 전화를 받고 자수했다"고 자수 동기를 밝혔다.
또한 19일 만에 자수한 이유에 대해 박 서장은 "피의자가 사고 나흘 뒤에 사망 사고 사실을 알았다. 죄책감을 느꼈지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주변을 정리하다가 기회를 놓쳤다고 진술했다. 이후 자신의 용의차량인 윈스톰이 지목되자 심적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오후 7시쯤 피의자 부인이 경찰서에 "남편이 사고를 친 것 같다"고 전화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피의자는 종적을 감춘 뒤였다. 이후 오후 11시쯤 피의자는 아내와 함께 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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