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찰이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가 사람을 친 줄은 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오전 박세호 청주 흥덕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는 질문에 "사고를 낸 뒤 운행한 코스는 아는 사람 이외에는 잘 가지 않는 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 서장은 "뒤에 추적해오는 차량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아 사고 당시 차량에 치인 것이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새벽 피해자 B(28)씨를 차로 치었을 때 A씨는 동료 2명과 술을 마셨고, 혼자 소주 4병을 마신 뒤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망 사고 소식을 나흘 뒤에야 인터넷 뉴스를 통해 알게 됐으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내의 설득에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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