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2차 공판 출석 조양호 회장 "법정에서 성실히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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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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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3시 50분게 땅콩회항 사건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최수연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땅콩 회항' 사건의 2차 공판이 열리는 30일 오후 3시50분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조양호 회장은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땅콩회항' 사건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법정에 서기전 기자들을 만나 "법정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은색 외투를 입고 차분한 모습으로 법원에 출석한 조양호 회장은 당초 취재진 앞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심경과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 조 회장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조양호 회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법정에 들어섰다.

앞서 조양호 회장은 평창올림픽위원회 업무 때문에 이날 출석시간을 오후 4시로 늦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달 5일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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