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행정대집행 개시…해군·경찰 vs 주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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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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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31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군 관사 공사장 출입구에 설치된 농성 천막 등을 강제 철거하기 위한 국방부의 행정대집행이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25일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장 출입구에 농성천막을 설치하고 공사 저지 투쟁을 벌인지 99일만이다.

행정대집행에는 해군 측 용역 100여명과 경찰병력 800여명 등 총 1000여명이 투입됐다.

해군은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군 관사 건설현장 앞에 무단 설치된 불법 천막과 차량 등을 철거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 100여명은 해군, 경찰 측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강력히 저항했다.

특히 조경철 강정마을 회장 등 5명은 망루 꼭대기에 올라가 쇠사슬을 몸에 묶고 필사적으로 맞섰다.

한편 해군은 지난해 10월 14일 강정마을 9407㎡ 부지에 전체면적 6천458㎡, 지상 4층 5개동, 72가구 규모의 군 관사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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