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가 21.7%(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였다.
MBC는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 대 호주 경기 중계를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3인 체제로 진행하였다. 국민 캐스터 김성주, '어록 제조기' 해설위원 안정환, 감각적인 전문 해설위원 서형욱 3인 중계는 흥미진진한 경기 내용만큼이나 역할 분담이 정확해 듣기 좋은 중계였다는 평을 받았다.
김성주 캐스터는 수년간의 캐스터 경험을 살려 실제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보여줬고, 기자 출신이자 감각적인 전문해설위원인 서형욱 위원은 해박한 지식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다가섰다. 또 공격수 출신 안정환 해설위원은 날카로운 한 방 해설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가 시작되기 전 안정환 위원은 '서형욱의 파이널 토크'를 통해 "많이 뛰면서 상대의 패스 길을 방해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상대 홈에서 열리는 시합이기도 해서 우리 대표팀이 전반전은 무조건 조심스러운 축구를 할 것이라고 본다. 확실히 잠근다고 보면 선발 명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를테면 박주호가 윙포워드로 전진 배치가 된다거나 우측 측면 수비로 배치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고, 실제 슈틸리케 감독이 박주호 선수를 측면 공격수로 전진배치하며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오늘은 선수들이 공항에서 꽃을 받았으면 좋겠다.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한 승부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은 우승 이상의 희망을 보여줬다. 결승전은 바로 그 희망의 증거와도 같은 경기였다. 모두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우승을 향한 열망, 그것만으로도 대표팀은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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