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원로 서양미술사학자 임영방씨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임씨는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재직하던 1995년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국제현대미술제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1929년생인 고인은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했으며 서울대 미학과 교수, 동국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과 프랑스 문화예술 교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1995년)을 받았고 200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문화재
임씨는 ‘서양미술전집’ ‘현대미술의 이해’ ‘미술의 세 얼굴’ ‘미술의 길’ ‘현대미술비평30선’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와 미술’ ‘바로크’ 등의 책을 펴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향순, 딸 임상미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발인은 3일 오전 9시다. ☎(02)207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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