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규모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2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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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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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대규모 투자지원을 위해 추진키로 한 30조원 상당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확정,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성장산업과 주력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에서 투자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자 시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기업투자 금액에 산업은행이 1:1로 매칭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은행의 지원자금이 1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30조원 상당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중소·중견·대기업 모두이며 지원분야는 신성장산업과 전통 주력산업, SOC·인프라 투자다.

신성장산업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물류, 소프트웨어 등 유망서비스 산업과 13대 미래성장동력 산업, 17대 신성장동력 산업 등이고, 주력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정유·화학 산업이다. 대형 투자프로젝트는 SOC, 플랜트 건설, 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을 의미한다.

시설투자와 R&D, 사업구조개편을 위한 M&A·분사시 소요자금 등이 지원 대상으로 건별·업체별 한도 제한이 없다.

리스크 분담 방식의 지원 취지를 감안해 주식 및 주식 관련채(상환전환우선주 등)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주로 자금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투융자 복합금융이나 회사채 인수 방식도 가능하다.

산업은행이 개별사업자로부터 금융지원 신청을 받아 사업성을 검토한 후 약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2일부터 기업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현재 약 5조원 수준의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대기 중이다.

현재 친환경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해 시장선점을 위해 1조원 규모 생산설비를 구축하려는 효성, 7000억원 상당 민자 고속도로(이천-오산)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 금호산업, 친환경 에너지원 전력공급사업으로 울릉도에 신재생발전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LGCNS 등이 투자촉진프로그램의 1차 심사대상이 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경제분석과장은 "신성장산업 등 투자리스크가 크거나 개별기업이 부담하기 어려운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자는 취지"라면서 "기존 대출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투자리스크를 적극 분담하는 새로운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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