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의 이번 방중 활동은 ▲교류협력 확대 ▲인적 네트워크 구축 ▲겨울축제 벤치마킹 등으로 요약된다.
안 지사는 출국 첫 날인 28일 루하오(陸昊) 헤이룽장성 성장과 양 도·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매결연 협정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도는 앞으로 중국 동북 3성과의 교류협력 확대, 중국 내륙 및 러시아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거점 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루하오 성장은 “양 도·성의 자매결연은 두 지역의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표시로, 이 역사적인 순간을 같이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양 도·성의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방중 둘째 날인 지난 29일에는 중국 관영 CCTV닷컴 한국어판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특히 방중 마지막 날에 만난 텐샤오빙 회장에게는 충남의 투자 여건을 설명하며, 향후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왕씨엔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만난 자리에서는 “헤이룽장성과 충남도의 자매결연은 21세기 국가를 뛰어넘어 지역 내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양 도·성이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라며 “아시아시대인 21세기,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개발을 헤이룽장성과 충남이 이끌어 나아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아 도내 항일유적 등에 대한 정비·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일본 731부대 죄증진열관을 찾았다.
안중근 의사 사진과 유필, 손도장, 흉상, 단지한 손을 형상화 한 청종 조각품 ‘거룩한 손’ 등이 전시된 기념관에서 안 지사는 안 의사의 숭고한 가르침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중 활동은 G2의 또 다른 한 축인 중국의 자치단체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상생발전과 중국 자본 추가 유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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