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는 했지만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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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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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펀드 포항투자 '전무', 센터장 겸직 문제 우려

백강훈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부위원장. [사진=포항시의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시행정이 아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위해서는 지역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백강훈 경제산업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2015년 업무보고 정책질의를 통해 “포스코에서 포스코기술투자(주)를 통해 포스코 패밀리전략펀드, 미래창조펀드, 사회적기업펀드 및 여성 전문투자조합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펀드들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및 강소기업 육성펀드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인데, 포스코가 공개한 이들 주요 펀드들이 투자했던 44개 기업의 본사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현재 포항소재 기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중한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고 국장급 1명 포함 총 5명의 포항시 공무원들이 센터에 파견되는 등 포항시의 역점사업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망 기술사업화 아이템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포항시는 그동안 포항 기업투자 성과 저조 원인분석을 철저히 해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백 의원은 또 “연구과제비 지원관련, 포스코에서 이미 지역 산학 연구과제비를 지원해왔는데 이미 해오던 것을 단지 창조경제혁신센터 타이틀을 내세워 센터의 실적으로 포장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식 밖에 되지 않는다”며, “신규로 기획된 연구과제 지원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동반성장을 외쳐온 포스코가 이제는 제대로 된 지역 강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포항에 기여하는 센터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센터장 겸직 문제도 쟁점으로 부각됐다. 백 의원은 "현 센터장이 RIST 원장,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센터장 직에 전념해서 전력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전문가 공모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포스코기술투자(주)는 포스코가 지식산업시대를 선도할 유망 신기술사업자 및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고자 지난 1997년 설립한 자본금 1000억 원 규모의 벤처캐피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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