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마트서 50대 여성 '분신' 화재…최소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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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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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1일 오후 5시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의 한 중형마트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최소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불로 김모(50·여)씨가 숨지고 마트 점장 송모(49)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대피 중에 일부 고객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부인인 김씨가 계약 취소를 요구하며, 사무실 문을 잠근 채 말다툼을 벌이다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마트 안에는 직원과 고객이 상당수 있었다. 김씨와 마트 점장 송씨가 말다툼하고 경찰이 도착해 대화를 나누는 사이 대부분 매장을 나가 인명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전부터 인화성 물질 누출 냄새가 심하게 나 상당수가 밖으로 나왔다.

소방 당국도 오후 5시께 가스 누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10여 분 뒤 50대 여성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해 불길이 일었다. 불은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마트 전체로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지상 2층 전체면적 244㎡ 규모의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마트 건물을 태운 뒤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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