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가격 경쟁에 이익 성장세 제한…목표가 ↓ [현대증권]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현대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치열한 시장경쟁의 영향을 감안,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시장은)미국에서는 대중국 반덤핑 관세로 경쟁이 완화될 전망이나, 중국이나 유럽에서의 경쟁은 격화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는 유럽(25%)과 중국(20%) 비중이 높아, 전체적으로 이익이 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해 보이며, 치열한 시장 경쟁과 유로화 약세 등으로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원재료비의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은 기대치를 대폭 하회(-5%)했다. 유럽 경기 부진, 강설량 감소에 따른 윈터타이어 부진, 시장 경쟁 악화와 유로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채 연구원은 "생각보다 더 가격 경쟁이 치열한 듯 하다"면서 "올해 한국타이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 -2%, 순이익은 +4% 증가할 것이며, 예상 순이익 전망치를 1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한라비스테온 지분 참여에 따른 시너지와 성장 다각화 기대, 미국 공장 증설 등 성장성 자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이므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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