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시장은)미국에서는 대중국 반덤핑 관세로 경쟁이 완화될 전망이나, 중국이나 유럽에서의 경쟁은 격화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는 유럽(25%)과 중국(20%) 비중이 높아, 전체적으로 이익이 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해 보이며, 치열한 시장 경쟁과 유로화 약세 등으로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원재료비의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은 기대치를 대폭 하회(-5%)했다. 유럽 경기 부진, 강설량 감소에 따른 윈터타이어 부진, 시장 경쟁 악화와 유로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채 연구원은 "생각보다 더 가격 경쟁이 치열한 듯 하다"면서 "올해 한국타이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 -2%, 순이익은 +4% 증가할 것이며, 예상 순이익 전망치를 1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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