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생 취약 산후조리원 전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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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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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산후조리원에 머물다 질병을 겪는 신생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식품 위생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산후조리원의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산후조리원 식품취급시설을 일제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17개 시·도 주관으로 집단급식소 운영하는 대형 산후조리원뿐 아니라 50인 이하 소규모 조리원에서도 실시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무신고‧무표시 제품 사용 여부와 건강진단 실시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 여부 등이다.

특히 산모에게 제공하는 식품 가운데 인체에 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위반 행위가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사후 관리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식약처는 “위생적으로 취약한 산후조리원 내 식품취급시설에 대한 위생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산후조리원 식품 취급 종사자들이 개인위생과 식품 안전관리에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산후조리원의 위생 관리 소홀로 감염병 등에 걸린 신생아 피해는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한 상해 관련 산후조리원 상담은 179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신생아 피해가 16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감염 사고가 82.8%로 다수를 기록했다.

신생아 감염은 오염된 음료수나 음식, 분변 등을 통해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가 24.4%가 가장 많고 뇌수막염 14.1%, 폐렴 1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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