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 11회는 기습 중간 점검에서 ‘막강 기대주’들의 대활약이 펼쳐졌다.
11회에서는 제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각각 YG-JYP-안테나 뮤직으로 캐스팅된 정승환-박윤하-이진아가 3사의 대표 주자로 중간 점검 대결을 펼쳐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번 시즌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참가자들인 만큼, 3인의 심사위원들 역시 이들의 무대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뿜어냈다. 실제 ‘배틀 오디션’ 무대에서 보여줄 ‘진짜 경쟁력’을 은밀하게 감추기 위해, 중간 점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던 것.
특히 중간 점검에서 1등을 하는 기획사의 경우 ‘배틀 오디션’에서 2위를 차지한 6명 중 한 명을 고유권한으로 톱 10에 진출시킬 수 있게 된다. 시즌4에서 처음 도입된 이 특권은 마지막 톱 10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습 배틀’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안테나 뮤직 대표 주자로 나선 이진아는 새로운 자작곡 ‘편지’를 선보였고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유희열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평범한 곡을 들고 나왔다. 실전에서 카운터 펀치를 날릴 생각이다”라고 의욕에 찬 모습을 보여줬던 터. 이진아의 무대 후 양현석은 “다음번엔 박진영 씨의 곡을 이진아 양이 편곡해서 들려주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제시했고, 유희열은 이에 정곡을 찔린 듯 움찔한 모습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순위에 따라 톱 10의 운명을 가르는 ‘배틀 오디션’에서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만큼, 심사위원들의 묘한 신경전과 작전 기싸움이 알쏭달쏭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JYP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박윤하는 의외의 R&B 곡인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했지만 3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곡의 실수를 지적하는 심사위원들 속에서도 박진영은 이 무대가 중간 점검임을 강조하며 본격 배틀 오디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다음 주 펼쳐질 ‘배틀 오디션’에서 3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1회 방송에서는 제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의 남은 티켓을 두고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진 끝에 강푸름과 에이다웡이 YG행, 장미지와 존추로 구성된 지존이 안테나 뮤직행을 결정지었다. 마지막 1장의 캐스팅 카드가 남은 유희열은 추가로 박혜수를 캐스팅하며 안테나 뮤직의 캐스팅 결정을 완성지었다. 이로써 JYP는 박윤하-에스더김-스파클링 걸스(황윤주-최진실-에린미란다-최주원)-릴리M-지유민-이봉연, YG는 정승환-서예안-케이티김-나수현-강푸름-에이다웡, 안테나뮤직은 이진아-그레이스신-삼남매(홍찬미-신지민-김효람)-지존(장미지-존추)-전소현-박혜수, 이렇게 총 18팀이 제5라운드 ‘배틀 오디션’ 진출을 확정지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