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도 기획관리실장(사진)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응급민생 추경 예산 편성을 위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번주 안에 응급민생 추경 편성을 위한 도민토론회를 개최,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올해 예산안 확정과정에서 1636억원이라는 유례 없는 예산 삭감으로 도민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다” 며 “시급한 민생예산이 집행되지 않음이 문제다. 삭감예산으로 인한 민생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응급민생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일까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삭감 예산을 공개,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이번주 안에 도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도민 대다수의 참여도다.
대다수 일반 도민들의 경우 도와 의회간 ‘예산싸움’에 대해 사실상 깊은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관심도가 낮다.반면 공무원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직능단체인 경우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봐 ‘그들만의 잔치’로 자칫 도민 여론이 왜곡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구나 삭감된 예산 중에는 민간단체 지원 보조금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목소리 큰’ 단체들의 의견만 추경예산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