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전성시대 … 5년동안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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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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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싱글족 가구가 500만을 넘어섰고 예전과 달리 1인 식사도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대충 끼니를 때우는 대신, 당당하게 혼자 맛집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혼밥(혼자 밥 먹기)' 문화가 유행하는 등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7170억원이던 것이 2013년에는 1조3000억원, 지난해는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쌀을 활용한 식사용 조리식품 소비량이 2012년 7만4495t에서 2014년 9만8369t으로 32% 가량 늘었다. 대형마트, 편의점, 오픈마켓 등에서 컵밥과 볶음밥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식품업계는 가정간편식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청정원은 지난해 정통 컵국밥 출시 5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청정원의 정통 컵국밥은 따뜻한 국물과 밥을 컵라면처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다.

풀무원도 최근 달그락식탁 순두부찌개 2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스팸을 활용해 밥 간편식 시장을 공략 중이다. '프레시안 스팸 볶음밥'이 대표적이다. 

업계 최초로 컵밥을 출시했던 비락도 지난해 '비락 컵밥' 3종을 리뉴얼 해 새롭게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인식이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요리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이 늘고 있어 향후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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