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 배우러 왔어요” 카타르 로봇 축구 대회 우승자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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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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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열린 '카타르 로봇 축구대회'에서 우승팀 선수들과 주최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넥스나인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지난해 5월에 카타르 현지에서 개최한 ‘카타르 로봇축구대회’ 우승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넥스나인에 따르면 6명의 학생과 2명의 교사로 구성된 방문단은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동안 교육용 로봇 전문 기업 및 서울로봇고등학교 수업 참관, 한국 로봇인재들과 교류 및 한국로봇교육시스템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부천로보파크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로봇 대회도 참관한다.

‘카타르 로봇축구대회’는 카타르 정부의 ‘카타르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첨단 교육방정책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카타르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그 일환으로 로봇교육시스템을 도입했고, 해당 커리큘럼을 중동 지역국가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로봇 기업들은 2013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카타르 시장에 진출한 뒤 국내기업의 카타르 공동 진출을 위해 카타르 현지 한국로봇전문 기업인 테크노로보틱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카타르 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현지에서 개최 및 카타르 교육 커리큘럼을 관장하는 최고교육위원회와 카타르대학에서 주관한 걸프협력회의 엔지니어링 위크(GCC engineering week)에 초대되어 한국로봇교육시스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지난해 5월 열린 ‘제1회 카타르 로봇축구대회’ 공식기종에 한국로봇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산업진흥원과 4개 교육용 로봇업체, 넥스나인 등은 대회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첫 대회를 성황리로 개최했다. 대회를 주최한 카타르 과학관은 로봇축구대회를 공식 연중행사로 개최키로 확정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한국 로봇 기종들이 카타르 교육계에 소개되고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나인측은 “한국 로봇교육시스템의 카타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카타르 최고교육위원회가 이번 방문단의 반응과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카타르 학생들과 교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방하고 있는 한국로봇의 우수성을 한껏 체감하고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타르 로봇축구대회’는 한국 로봇을 공식 기종으로 채택해 진행된 총 상금 6만 카타르 리얄(한화 약 1800만원) 규모의 대회로 지난해에는 카타르 내 32개 학교가 참가했다.

우승팀에게는 5일 간의 한국 방문을 통한 로봇 교육 기회의 특전을 제공하였으며, 함자 사립중학교와 칼리드 빈 아흐메드 사립중학교가 각각 1등과 2등을 차지해 방문단에 참여했다.

주최측인 카타르 과학관과 후원사인 알하립모던테크놀러지는 카타르에 있는 각 학교 내에 한국의 교육로봇을 활용한 로봇센터 구축에 대한 큰 의지와 관심을 전한 상태이며, 센터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자문과 협력을 한국에 요청한 상태라고 넥스나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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