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강사이트 프리벤션닷컴은 최근 미국 과학공공도서관저널(PLOS One)에 올라온 영국 런던대학의 논문을 토대로 ‘사람들이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를 소개했다.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중 첫 번째는 덩어리나 혹이다. 암 환자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몸 안에 원인 불명의 덩어리가 있음을 감지했다. 그러나 이들 중 67%가 의사에 문의하지 않았고 77%는 이를 심각한 질병으로 여기지 않았다.
두 번째는 기침이나 쉰 목소리나·기침이다. 이는 후두암과 폐암 또는 갑상선암, 림프종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목 주위에 변화가 계속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네 번째 증상은 소변 습관과 방광의 이상 증세다. 소변 습관의 변화나 방광에 통증이 있다면 신장암 및 방광암, 전립선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중 다섯 번째는 지속적인 통증이다. 통증이 오래 이어진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다. 미국암협회는 암으로 인한 통증은 서서히 몸 전체로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 부위의 통증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아 암 조기발견을 놓칠 수 있다.
여섯 번째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은 목의 통증을 들 수 있다. 목의 통증이 계속되면 후두암 등의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런데도 런던대학 설문조사 대상자의 약 78%가 목 통증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 번째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은 급격한 체중 감소다. 미국암학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4.5kg 정도의 체중 감소가 있다면 암의 첫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체중 감소는 췌장, 위, 폐, 식도암 등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중 여덟 번째는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다. 이 증상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 런던대학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증상을 겪은 환자는 드물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때의 원인은 신경 또는 면역 체계의 문제, 식도암이나 위암, 목에 암이 생길 때 종종 생긴다.
아홉 번째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으로는 출혈이다.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면 폐암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대변에 묻은 피는 결장과 직장암의 표시일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 출혈을 경험한 여성은 자궁이나 자궁내막암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중 마지막 열 번째는 피부의 변화다. 점이나 주근깨, 사마귀 등의 모양 변화는 피부암을 예고하는 것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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