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외교장관회담 6일 베를린서 개최…통일협력 강화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6일 독일 베를린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및 지역 정세,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신뢰구축 외교에 대한 독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2일 밝혔다.

두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한 바 있다. 윤 장관은 이번 회담을 위해 5일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8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예정이며 안보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뮌헨 안보회의' 기간(6∼8일)에 이 회의에 참석한 다른 나라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을 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윤 장관은 애초 뮌헨 안보회의 패널로 참석하려고 했으나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애초 이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인사들이 불참하면서 윤 장관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대신 뮌헨 안보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그는 중국과 일본 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아태지역 지정학 세션의 패널로 자리한다.

한편 통일 과정에서의 대외정책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에서 출범한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 2차 회의가 한독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