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검찰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자 네티즌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땅콩 회항 조현아에게 3년이 구형됐다. 재벌들 늘 그랬듯이 조현아는 항소할 것이고, 그럼 실형 6개월 정도로 대폭 감해지거나 집행유예 3년으로 흐지부지되는 게 그동안 봐왔던 재벌들의 재판이었다. 이번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번엔 제대로 실형을 선고하길(sh****)" "조현아 구형 3년이면… 1년 6월 선고되고 2심에서 집유로 나오겠군(ba****)" "조현아 징역 3년 구형은 집유를 위한 떡밥인가(ds*****)" "조현아 3년 구속 해봤자 금방 소리소문 없이 나오겠지…이젠 뭐 놀랍지도 않다(iy****)" 등 반응을 보였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와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